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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4. 7.

    by. info-ideas4334

    목차

      메모리 포렌식: RAM 분석의 모든 것

       

       

      메모리 포렌식: RAM 분석의 모든 것

       

       

       


      📌 1. 메모리 포렌식의 개념과 중요성

      키워드: 메모리 포렌식, 휘발성 메모리, RAM 분석, 실시간 증거 확보

      메모리 포렌식은 **휘발성 메모리(RAM, Random Access Memory)**에 저장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범죄나 이상 행위의 실시간 흔적을 추적하는 디지털 포렌식 분야 중 하나다. 대부분의 포렌식은 하드디스크나 SSD 등 ‘비휘발성 저장장치’를 대상으로 하지만, 메모리 포렌식은 시스템이 켜져 있는 동안만 존재하는 휘발성 데이터를 대상으로 한다. 이는 컴퓨터나 서버가 전원이 꺼지면 곧바로 사라지는 정보이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야 하는 속도와 정밀성이 요구된다.

      RAM에는 실행 중인 프로세스, 열려 있는 네트워크 연결, 로그인 정보, 암호화 키, 로드된 악성코드, 사용자가 열람한 문서의 일부 등이 포함될 수 있다. 특히 하드디스크에는 남지 않는 은밀한 활동이나 암호화된 통신이 복호화된 상태로 일시적으로 메모리에 머무르기 때문에, 메모리 포렌식은 사건 해결의 결정적 열쇠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랜섬웨어 감염 상황에서는 디스크에 저장된 흔적보다, 메모리에서 활동 중인 악성 코드나 키 값이 더 중요한 단서가 되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메모리 포렌식은 현대 사이버 수사에서 점점 더 필수적인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 2. 메모리 수집 절차와 툴

      키워드: 메모리 덤프, 메모리 수집 도구, Volatility, DumpIt

      메모리 포렌식의 첫 번째 단계는 RAM 데이터를 정밀하게 추출(덤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스템이 켜진 상태에서 메모리 전체의 내용을 복제하는 작업을 수행하며, 이때 사용되는 대표적인 도구로는 DumpIt, FTK Imager, Belkasoft RAM Capturer 등이 있다. 이 도구들은 실행 파일 하나로 간단하게 메모리 전체를 덤프할 수 있으며, 수집된 파일은 .raw 또는 .mem 확장자로 저장된다. 중요한 점은 메모리 수집 자체가 시스템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프로세스 간섭을 최소화하는 안전한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집된 메모리 이미지는 분석 도구를 통해 구조적으로 파헤쳐진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메모리 분석 프레임워크는 Volatility다. Volatility는 오픈소스 도구로, 다양한 운영체제(Windows, Linux, macOS 등)의 메모리 이미지를 분석할 수 있으며, 실행 중인 프로세스 목록, 네트워크 연결 상태, DLL 로드 목록, 커널 모듈, 레지스트리, 명령어 히스토리 등을 출력할 수 있다. 분석자는 각 결과를 바탕으로 이상 프로세스 탐지, 악성코드 위치 추적, 사용자 활동 복원 등의 작업을 수행한다. 최근에는 Volatility 3가 등장하면서 더 많은 분석 플러그인과 다양한 포맷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 3. 메모리에서 발견할 수 있는 증거들

      키워드: 실행 중인 프로세스, 네트워크 세션, 암호화 키, 악성코드

      메모리에는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수많은 정보가 담겨 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실행 중인 프로세스 목록이다. 사용자가 어떤 프로그램을 실행 중인지, 그리고 그 프로그램이 어느 위치에서 로드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프로세스 간 통신 기록, 오픈된 파일 핸들, DLL 주입 흔적 등을 분석하여 정상적인 실행인지, 악성 행위인지를 판단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시스템에서 열린 네트워크 포트와 연결된 외부 IP 주소도 식별할 수 있어, 외부 공격자의 흔적을 추적하는 데 유리하다.

      특히 암호화된 파일이나 통신은 디스크에 저장될 때는 암호화되어 있어 분석이 어려우나, 메모리에서는 복호화된 상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TLS 통신을 사용하는 웹사이트의 로그인 세션, 암호화된 이메일 본문, 암호화된 압축파일의 비밀번호 등이 메모리에 일시적으로 존재할 수 있다. 또한 악성코드의 경우, 파일 형태로 존재하지 않고 메모리에만 상주하는 ‘파일리스(Fileless) 악성코드’ 형태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공격을 탐지하기 위해서는 메모리 포렌식이 반드시 필요하다.


      📌 4. 메모리 포렌식의 한계와 대응 전략

      키워드: 휘발성 데이터, 반포렌식, 스냅샷 타이밍, 자동화 분석

      메모리 포렌식은 실시간성과 정밀 분석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지만, 동시에 여러 가지 한계도 존재한다. 첫째, 휘발성이라는 특성상 수집 시점을 놓치면 증거가 영구히 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시스템이 꺼지는 순간 메모리의 모든 데이터는 삭제되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한 직후 신속하게 덤프를 떠야 한다. 둘째, 메모리는 실시간으로 데이터가 계속해서 쓰이고 지워지기 때문에, 분석 시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며, 동기화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스냅샷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또한 공격자들은 점점 더 정교한 반포렌식(Anti-Forensics)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메모리에 자동으로 사라지는 셸코드(shellcode)를 사용하거나, 메모리 포렌식 도구에서 탐지되지 않도록 조작된 악성 프로세스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분석자는 최신 도구 업데이트, 커스텀 플러그인 개발, 머신러닝 기반 탐지 기법 등 지속적인 기술 학습과 분석 환경 구축이 필수적이다. 최근에는 메모리 포렌식 자동화 플랫폼이 개발되면서, 다중 시스템에 대한 대규모 분석도 가능해지고 있다. 즉, 메모리 포렌식은 어려운 영역이지만, 적절한 전략과 기술을 통해 사건의 실체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고급 분석 방법이다.